병원비(입원비) 부담 줄여주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가족이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입원을 하게 되면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병원비입니다. 장기간 입원을 하게 된다면 비싼 간호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일을 그만두고 병간호에 전념하는 ＂간병 실직＂이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이런 부담을 줄여주는 좋은 제도가 있습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기존 병실보다 인력과 환경을 개선하여 보호자나 간호인이 없어도 간호인력이 대신하여 입원환자를 돌봐주는 제도입니다. 해당 제도의 장점으로는 간호인을 구할 필요가 없으므로 병원비 부담이 감소합니다.

 

또한,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간호인이나 보호자 때문에 환자의 감염관리가 취약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전문적 의학지식을 가진 간호인력이 관리하여 기타 부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방식

 

병원에서 간호병간병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별도의 병동을 만들고, 해당 병동에서는 간호인 대신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호간병지원인력으로 구성된 하나의 팀이 병간호를 포함한 모든 간호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합니다.

 

간호사는 환자 안전과 직접 연관이 있고, 의학적 지식이 필요한 전문 영역의 간호를 수행합니다.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의 지도감독하에 간호를 보조하거나 환자의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병간호지원인력은 행정업무를 보조하거나, 환자이송, 활동보조 등을 담당합니다.

 

일반병동과 차이점

 

일반병동보다 간호인력을 두 배 이상 확보하여 운영합니다. 종합병원을 기준으로 예를 들자면, 일반병동 하나당 45 병상에 간호사 10명이 3교대로 근무합니다. 간호간병호통합서비스 병동에서는 간호사 20명이 3교대로 근무합니다.

 

게다가 일반병동에는 없는 간호조무사와 병간호지원인력도 배치됩니다. 따라서 환자는 병간호비 부담 없이 기본 간호(개인위생, 식사보조, 체위변경 등)에서부터 전문적인 간호(환자회복 등) 및 병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도 적용되기 때문에 환자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입원료의 20%만 부담하게 됩니다.

 

병원비는 얼마나 줄어드나요?

 

예를 들어 수술 후 10일 동안 병동에 입원한 환자를 예로 든다면, 종합병원(6인실)의 일반병동 입원료 1일 10,330원, 간병비 1일 8만 원인데, 10일이면 903,300원이 소요됩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입원료는 입원료 1일 22,340원, 10일이면 223,400원만 내면 된다. 따라서 의료비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병원마다 입원비는 상이하나, 비용은 차이는 비슷함)

 

 

이용대상 및 이용방법

 

이쯤 되면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는데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한편으로는 "많이 아픈 사람만 입원할 수 있는 거 아니야?, 내가 아는 병원은 이거 안 하던데?"라고 반문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질병이나 중증도에 대한 특별한 제약은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병원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시기 위해서는 아래 사항을 미리 숙지하셔야 합니다.

1. 지정병원은 건강보험 홈페이지나 M 건강보험 앱에서 확인 가능
2. 방문 전 해당 의료기관에 연락해 통합병동이 있는지, 입원 가능한지 체크
3. 지정병원 방문
4. 입원 적절 여부 판정(담당 주치의)
5. 입원 동의서 제출

일반적으로 진료의 성격이나 질병의 특성상 보호자의 간병을 제한할 필요가 있거나, 일상생활여건을 따져봤을 때 간병이 곤란하다고 인정된다면 입원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관리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인정한 경우도 입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질병에 대한 제약은 없지만 여러 측면에서 간병이 곤란한 경우라면 인정이 되는 겁니다.

 

유의사항

 

일상생활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 하나하나까지 부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나 보호자들이 기본적인 매너를 갖추어야 해당 서비스가 올바로 정착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